용유도 나들이 – 바닷바람이 시원했던 날

오늘은 외할머니 기일이다. 외가쪽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날.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외가 친척들은 용유도로 모인다. 내가 어렸을 때 부터 항상 외가 모임은 용유도에서 이뤄져 왔다. 그런데 오늘은 조금 특이한 걸 발견했다. 외삼촌 댁 앞에 간판에 ‘캠핑장’ 이라는 글씨가 나타난 것! 요새 캠핑에 푹~ 빠져 살다 보니 ‘캠핑장’ 이라는 글씨가 너무도 반갑다. [space height=”150″] 어랏~! 차가 제법 많다. 나랑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캠핑장을 개업하시다니.. ㅡ.ㅡ 과연 얼마나 많은 캠퍼들이 와 있을까? 어떤 텐트들이 이 용유도 해변을 차지하고 있을까? 궁금했다. [space height=”150″] 에이~ 알고 보니 그냥 칼국수 먹으러 온 손님들이었다. 아직 정식으로 캠핑장을 오픈한 건 아니라서 캠퍼들이 자주 찾진 않는다고 하신다. 캠핑장이라고 이름은 써 붙이긴 했지만 아직 제대로 캠퍼들을 위한 시설들을 준비해 놓지는 못하셨다고 한다. 대충 둘러 보니 샤워실도 제대로 만드셔야 할 것 같고, 사이트마다 쉽게 전기를 쓸 수 있도록 배전반 시설도 필요하고, 개수대도 필요하다. 뭐.. 돈 쓰려고 마음만 먹으면 뭔들 못하랴. 근데 정말이지.. 조만간에 텐트 들고 한번 놀러와야겠다. 바다 바람만 어찌 잘 막으면 전망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다. [space height=”150″] 외삼촌 댁 마당에 피어있는 예쁜 꽃들. 여름꽃들이 이렇게 예쁜데, 꽃! 하면 ‘봄’이 먼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? 아무래도 겨우내 봄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마음 때문에 봄꽃이 머리속에 더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. [space height=”150″] 호주와 로코. 오랜만에 캠핑도 안가고 이렇게 바닷가에 나와 … Continue reading 용유도 나들이 – 바닷바람이 시원했던 날